한국일보

교사들의 헌신에 ‘큰 박수’...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연례 교사 합동연수회 열려

2023-01-23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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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호 영사‘한미동맹의 새로운 챕터를 향하여’강연

교사들의 헌신에 ‘큰 박수’...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연례 교사 합동연수회 열려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교사진들이 지난 21일 합동연수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학생수가 900명에 육박해 미국내 최대 규모는 물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자랑하는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교사들의 헌신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양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 변종혜ㆍ윤부원ㆍ김재훈ㆍ정은구ㆍ우상순 이사는 물론 시애틀영사관 박경호 교육담당 영사는 지난 21일 열린 교사 합동연수회에 참석해 교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올해 교사합동연수회는 양교 교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벨뷰 센인트 매린 온 더 레이크 평화ㆍ영성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교사 연수는 윤혜성 시애틀캠퍼스 교장과 이윤경 벨뷰캠퍼스 교장이 나와 소속 교사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재훈 전 이사장이 나와 “교사들의 헌신을 생각하면 정말로 감사하면서도 보상을 충분히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 전 이사장은 “현재 학생들의 수업료로 한 학기에 1인당 295달러를 받고 있는데 학기당 16주 수업에, 하루 3시간 이상씩의 수업이 이뤄지는 만큼 시간당 평균 6달러 정도를 받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이사장은 “미국 공립학교도 세금으로 학교를 운영하면서도 학부모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다”면서 “이젠 시애틀과 벨뷰 통합한국학교도 학부모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교육문화재단 재무를 맡고 있는 우상순 이사는 “현재 시애틀과 벨뷰 통합한국학교의 수입은 수업료와 한국 정부 지원금, 후원의 밤 후원금, 미국 정부 등의 그랜트 등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지출은 교사 봉급과 학교 시설 임대, 교육기자재 등으로 나간다”면서 “2022~2023학년도만 해도 학교 운영에 8만달러 정도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면서 양해를 당부했다.

한미교육문화재단은 부족한 학교 운영비 보전은 물론 장기적으로 학교 교무실이라도 구입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을에는 예년처럼 일반적인 후원의 밤을 개최하고, 봄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후원행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시애틀영사관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박경호 영사는 이날 강사로 나와 ‘한미동맹의 새로운 챕터를 향하여’란 제목으로 한미 외교 등의 문제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날 합동 교사 연수회에선 교사들이 함께 노력하며, 효율적인 교육과 강의법을 서로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교사들이 강사로 나와 효과적인 교습법 등 학습 노하우를 전했다.

김지훈, 윤성현, 김현미, 김은혜, 김인하, 김부연 교사 등이 강사로 나왔다.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는 매년 교사들에게 보다 폭넓고 다양한 수업 내용들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간접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하고, 한층 더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토록 하기 위해 양교 합동으로 교사연수회를 갖고 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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