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경찰 무력사용 불만 줄었다” ...디아즈 신임 시애틀 경찰국장 인터뷰서 밝혀

2023-01-19 (목)
크게 작게

▶ 사건 대응시간 7.5분서 7.3분으로 0.2초 감축

“시애틀경찰 무력사용 불만 줄었다” ...디아즈 신임 시애틀 경찰국장 인터뷰서 밝혀
새해 들어 시애틀시의 치안이 신임 경찰국장 체제로 정비된 가운데 시애틀 경찰의 체포 건수가 증가하고 경찰에 대한 불만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 애드리안 디아즈(사진) 시애틀 경찰국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인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애틀경찰의 폭행 및 강도사범 체포 건수가 팬데믹 이전 수치에 도달하고 있으며 무력사용에 대한 불만은 극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디아즈 국장은 시애틀 경찰로 25년을 근무하다 2020년부터 사임한 칼멘 베스트 국장의 뒤를 이어 국장서리로 근무해왔다. 지난 해 9월 전국에서 지망한 15명의 시애틀 경찰국장 후보들 가운데 브루스 해럴 시장에게 최종 낙점 되며 올해부터 2년간 공석이었던 신임 시애틀 경찰국장직을 맡게 됐다.


디아즈 국장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 경찰관 숫자는 정상적인 수준과 비교할 때 375명이 감소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폭행이나 강도 등 강력사건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지난 2022년 더 많은 체포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특히 디아즈 국장은 지난 1년 동안 총기회수율이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경찰내부자료 조사 결과 경찰의 무력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최근 7년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경찰관에 대한 정식 수사 건수도 2019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디아즈 국장은 “인력부족으로 특정 유형의 조사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응급전화에 대한 대응시간이 길다는 점은 해결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애틀의 경찰력을 강력사건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처리가 요구되는 사건의 경우 대응 시간이 7.5분에서 7.2분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아즈 국장이 취임식을 가진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주 페더럴웨이 한인 김한수(58)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시애틀 레이니어지역에 테리야키에서 권총 강도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찾았던 디아즈 국장은 사건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용의자 윤곽도 밝히지 않고 있다.

디아즈 국장은 시애틀총영사관이 주최하는 한인 안전세미나는 물론 한인사회가 주최한 아시안혐오범죄 규탄 집회에 참석하는 등 친한파로 분류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