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캘리포니아 폭풍우 최소 17명 사망해

2023-01-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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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폭풍우 최소 17명 사망해

캘리포니아에 겨울 폭풍우가 몰아친 가운데 12일 리오 델 마 해변에 강풍으로 뿌리채 뽑힌 나무들이 널부러져 있다. / 로이터

지난 여름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캘리포니아에 지난달 말부터 3주째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현재까지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로 피해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이번 폭풍우로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정전은 물론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폐쇄되고, 산사태 우려로 주민이 대피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많은 비로 인해 도로 아래 흙이 유실되면서 도로 곳곳에 거대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이 빠지는 일도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가 ‘대기천’(atmospheric rivers)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강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뿌리는 현상으로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캐나다 서부 등지에서 발생한 수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애틀지역도 12일부터 대기천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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