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프트 카드 잔액 도난 급증 ...선물받은 카드 활성화시키자마자 잔액 0

2023-01-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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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호미시 주민들 피해 사례 잇따라

기프트 카드 잔액 도난 급증 ...선물받은 카드 활성화시키자마자 잔액 0
워싱턴주민들 사이에서 선물로 받은 기프트 카드를 한 푼도 써보지도 못한 채 금액을 도난 당했다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스노호미시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연말 성탄절이나 휴가 시즌 선물로 받은 기프트 카드 금액을 통째로 도난 당했다는 사례가 수십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사이트 넥스트도어 게시판에는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게시물 10여건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선물로 받은 기프트 카드나 직접 식료품점에서 구입한 카드들로 결제 등을 위해 일단 활성화시키는 순간 잔액이 0원으로 표시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들 카드는 대부분 시중에 대중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아마존 카드나 비자 기프트 카드 등이다.

토리 아라통이라는 주민은 1년새 벌써 두번째 카드 잔액 도난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50달러짜리 비자 카드에 이어 연말 남편이 상사에게 받은 250달러짜리 아마존 카드의 잔액 모두를 도둑맞았다”며 “써보지도 않았는데 카드로 결제하는 순간 잔액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어이없어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즉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상점측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으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식표품점이나 기프트 카드회사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 같은 피해사례가 잇따르자 지역 식료품점인 프레드 마이어는 “부정행위를 식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교육시켜 고객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 매장에서 구입한 기프트 카드가 변조된 경우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로 전화(1-866-544-8062)로 하거나 이메일(paymentsupport@kroger.com)로 피해 내용을 접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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