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스크 반대 교육위원들 운명은?...주 대법원 곧 판결ⵈ주지사 명령 무시하는 조례에 멋대로 투표

2023-01-09 (월) 02: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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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반대 교육위원들 운명은?...주 대법원 곧 판결ⵈ주지사 명령 무시하는 조례에 멋대로 투표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무시하는 조례에 투표한 리치랜드 교육위원 3명의 주민투표 소환 여부가 주 대법원에 의해 금명간 결정된다.

리치랜드 유권자 단체는 세미 버드(Bird), 오드라 버드(Byrd), 캐리 윌리엄스 등 3명의 보수계열 교육위원이 작년 2월 인슬리 주지사의 명령을 거부하는 조례안을 상정해 찬성표를 던진 것은 불법인 줄 알면서 자행한 월권행위라는 등 4개 위법혐의를 들어 주민소환 소송을 제기했다.

벤튼 카운티 상급법원은 작년 5월 이들 4개 혐의가 ‘사실적으로, 법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유권자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교육위원들은 곧바로 주 대법원에 상고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2021년 8월 코로나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번지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재발동 했다. 그해 겨울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까지 가세하면서 리치랜드를 포함한 트라이-시티스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1,200여명이나 발생했다.

세미 버드와 오드라 버드는 2021년 11월 선거에서 보수바람을 타고 백신접종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반대 공약을 내세워 교육위원으로 당선됐다.

이들은 작년 2월 마스크 강제착용 중지 조례안을 상정했으나 부결되자 윌리엄스의 협력을 얻어 1주일 후 조례안을 재상정, ‘마스크 선택 착용’ 결정을 이끌어냈다. 그 후 케틀 폴스, 키티타스, 콜빌 등 다른 보수지역 교육구들도 이를 따랐다.

만약 주대법원이 하급법원의 판결을 유지시킬 경우 유권자 단체는 곧바로 주민들의 찬동서명 수집 캠페인을 벌인 후 금년 선거에 세 교육위원들의 소환 결의안을 상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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