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시혹스 플레이오프 진출 ‘기적’...연장전 끝에 램스 16-13 꺾고 라이언스가 승리로 도와

2023-01-09 (월) 02:34:13
크게 작게

▶ 올 시즌 9승 8패로 마감…14일 샌프란과 PO 1차전

시혹스 플레이오프 진출 ‘기적’...연장전 끝에 램스 16-13 꺾고 라이언스가 승리로 도와

시애틀 시혹스의 러닝백 케네스 워커가 8일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LA 램스와의 경기에서 볼을 들고 질주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가 올 시즌 마지막 날 기적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시혹스는 8일 시즌 마지막인 18주차 경기로 LA램스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혹스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태로 NFC 웨스트 같은 디비전 라이벌인 LA램스를 시애틀 루멘필드로 불러 가진 이날 경기에서 경기에서 밀고 당기는 접전 끝에 정규 게임을 16-16 무승부로 마쳤야했다.


4쿼터 경기 종료를 앞두고 얻은 46야드 필드콜 기회에서 킥커인 제이슨 마이어가 찬 볼이 그대로 골대를 맞는 불운으로 16-16으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했다.

시혹스는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첫번째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공격권을 램스가 넘겨줬으나 인터셉션으로 가로채면서 두번째 공격 찬스를 갖게 됐고, 경기 종료 4분36초를 남기고 마이어가 32야드 필드골을 무난하게 성공시키면서 19-16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시혹스는 전적 9승 8패로 올 시즌을 마쳐야했다.

시혹스는 지난해 초 주전 쿼터백으로 슈퍼볼 우승의 주역이었던 러셀 윌슨을 덴버 브롱코스로 보낸 뒤 후보로 있었던 지노 스미스를 주전 쿼터백으로 내세웠다.

당초 우려와 달리 시즌 초반 연승을 거두면서 슈퍼볼까지 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으나 시즌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내리 패배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의 우려를 낳았었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기대를 살려놨다. 물론 승리에도 불구하고 시혹스는 이날 밤 열린 드트로이트 라이언스와 그린베이 팩커스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마지막 경기에 들어가기 전 NFC에서 시혹스와 라이언스, 팩커스가 8승8패로 동률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날 최종 경기 결과에 따라 NFC 와일드 카드 3장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의 주인공이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시혹스가 먼저 치러진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라이언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고, 결국 시혹스와 팩커스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날 오후 5시30분 치러진 라이언스와 팩커스의 경기에서 팩커스가 승리할 경우 시혹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경기에 나선 라이언스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시혹스가 올라가는 행운을 잡은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시혹스가 1차전 상대로 디비전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49너스를 만난다.

플레이오프에 와일드 카드 3번, 전체 7번 시드로 진출한 시혹스는 NFC 웨스트디비전 1위로 2번 시드를 받은 49너스와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시혹스와 49너스와의 경기는 14일 오후 1시30분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쳐진다.

시혹스는 올 정규 시즌에서 49너스와 두차례 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패배한 기록을 갖고 있어 이번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