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립무용단 공연 유치…6ㆍ25 행사 등도 집중키로
서은지 시애틀총영사가 본보를 찾아 새해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가 최근 한국일보 시애틀지사를 찾아 가진 새해 인터뷰를 통해 올해 총영사관의 업무 방향 등을 밝혔다.
지난해 3월 부임해 역대 시애틀총영사 가운데 대외적으로 가장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 총영사는 무엇보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 및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부 공공문화외교국장 출신답게 주류사회와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행사 개최 등에 남다른 열정 및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올해도 대규모 공연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정확한 일정과 행사 계획 등은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대전시립무용단의 시애틀 공연 유치에 성공한 상태다.
시애틀영사관은 특히 시애틀지역 주류발레단인 PNB(Pacific Northwest Ballet)와 접촉해 대전시립무용단의 시애틀공연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립무용단의 공연은 10월중 개최될 예정이다.
서 총영사는 부임 첫해였던 지난 해 시애틀총영사관 주최로 대규모 한복패션쇼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또한 유대인들과 네트워트 자리를 마련하는 타운홀 미팅 개최 등의 ‘공공외교’로 주목을 받았다.
서 총영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이를 기념하는 대전시립무용단 공연은 물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리셉션과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열리는 6ㆍ25행사는 물론 오리건에서 열리는 7ㆍ27 행사 등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적으로는 오는 8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서밋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시애틀에서 각국의 차관보급들이 모여 협상을 하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다음 주인 11일에는 올림피아 주청사를 찾아 부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와 면담을 갖는다. 이를 통해 한국과 워싱턴주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서 총영사는 시애틀은 물론이고 워싱턴주 한인단체들의 지원방안도 밝혔다. 한국에 재외동포청 설립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한국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최대한 돕겠지만 무엇보다 한인단체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자립해나갈 수 있도록 도우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 총영사는 “한국 정부의 방침은 한인단체들이 현지에서 자립하도록 돕는데에 있다”면서 “서북미 한인단체들이 주류사회로부터 그랜트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부임한 이후 영사관에서 민원전화를 받는 것도 많이 개선된 상태”라면서 “민원인들이 영사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직 총영사의 성희롱 사건이나 외교부 파견 전 영사의 ‘인육’ 망언 사태 등으로 내부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시애틀영사관 직원들의 조직력 결속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 총영사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원들간 결속력도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면서 결속력 등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