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직원 1만8,000여명을 해고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워싱턴주정부 차원에서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5일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아마존 해고 여파로 우리 주내 얼마나 많은 근로자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지 구체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주정부는 해고로 자신의 삶에 큰 전환을 맞게 되는 이들을 돕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인슬리는 또 “좋은 소식은 우리 주가 견실한 경제기반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해고 영향을 받게 될 근로자들이 우리 주에 남아서 또 다른 기회를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슬리 주지사는 향후 워싱턴주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미래의 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도 “예상했던 것보다 우리 경제가 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인슬리는 또 주정부의 세입이 타격을 입을 경우를 대비할 수 있도록 향후 2년 간 예산안에 20억 달러를 포함시켜 놓았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예비비를 상당 규모 확보해 두었다는 이야기다.
현재 워싱턴주내 테크 산업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다른 분야는 여전히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화당 J.T. 윌콕스 의원은 “우리 주는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의회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러가지 노동력 유인 대책을 수립하고 나섰다. 타주 행동건강전문가 면허증 소지자들이 워싱턴주에서 일자리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비롯해 신규 채용 경찰관들이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신규 경찰훈련 시설 설립안 등이 주의회에 제안되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