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온실가스 배출 역대최악...2019년 102mmt로 2007년 이후 최고치ⵈ교통분야가 가장 많아

2022-12-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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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 2019년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 환경부(DOE)는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2.1mmt(100만 메트릭 톤)으로 2018년보다 7% 증가했고 2007년 이후 최고치였으며 주의회가 2020년 설정한 규제 목표량보다도 9%가 높았다고 밝혔다.

탄소 배출량이 이처럼 늘어난 주요원인은 수력발전소들의 부진한 생산량을 메우기 위해 화력발전소들이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더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DOE 관계자는 설명했다. 발전소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16.5mmt에서 2019년엔 21.9mmt로 크게 늘어났다.


당국자는 2019년 여름의 기록적 폭염과 그해 겨울의 혹한으로 주민들의 냉난방 전기수요가 폭증한데다 오랜 가뭄으로 강물이 줄어들어 댐의 수력발전소 터빈을 돌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 후 코비드-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전력수요의 전반적 감소, 수력발전소의 생산량 증가 및 탄소 가격 거래 프로그램과 청정연료 기준법 등 주정부의 관계법 제정으로 2020년엔 발전소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35%나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발전소 분야보다 교통분야의 탄소 배출량이 훨씬 더 많았다. 2019년 주 전체 배출량 102.1mmt 가운데 교통분야가 거의 절반인 40.3mmt를 차지했고 그 뒤를 냉난방이 25.3mmt, 발전소가 21.9mmt, 기타 분야가 14.6mmt를 각각 기록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탄소가격 거래 프로그램은 일산화탄소 1mmt 당 22~81달러로 책정한 일종의 증권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제도이다.

배출량이 많은 업체는 그만큼 많은 증권을 매입해야 한다. 역시 내년 1월에 발효되는 청정연료 기준법은 정유공장 등 연료공급 기업들로 하여금 탄소함유 도를 2034년까지 20% 감축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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