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시의회 후아레즈, 허볼드 의원 속속 재선 불출마 선언

2022-12-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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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의회 후아레즈, 허볼드 의원 속속 재선 불출마 선언
경험과 연륜을 갖춘 시애틀시의원들이 잇따라 내년 선거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데보라 후아레즈 시애틀시의회의장은 12일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된 시의회 회의에서 “2023년이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후아레즈 의원은 회의 후에도 이같은 발언 의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시의회 직원들은 후아레즈 의원이 재출마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 2015부터 노스 시애틀을 포함하고 있는 디스트릭트 5를 대표해온 후아레즈 의원은 2013년부터 시의원직을 역임하고 있는 샤마 사완트 의원에 이어 장기역임하고 있는 시의원으로 손꼽힌다.

최초 원주민 대표 시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후아레즈 의원은 국선변호사, 킹 카운티법원 판사, 재정고문,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었다.

올 1월부터 1년 임기로 시의회 의장직을 맡아왔다. 임기중 후아레즈 의원은 실종되거나 살해된 원주민을 위한 운동을 이끌었고 시의회내 최초의 원주민 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올해로 두번째 임기인 리사 허볼드 의원도 지난 주 2023년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웨스트 시애틀과 사우스 파크 지역을 아우르는디스트릭트 1을 대표하는 허볼드 의원은 시의원직을 맡기 전 17년 동안 시의회 입법보좌관으로 근무해와 누구보다 시의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손꼽혀 왔다.

시애틀 시의회 내 특정 지역구를 대표하는 7개의 의석은 모두 2023년 선거를 앞두고 있다. 2석은 2025년 선서로 결정된다. 후아레즈와 허볼드 의원 외에 다른 5명의 시의원은 현재까지 거취를 표명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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