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힐탑 타코마 링크 연장선 개통 또 연기 ...철로서 이슈 발견돼 2023년 봄서 가을로

2022-12-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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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경전철 총 노선을 두배로 늘려주며 지역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힐탑 타코마 링크 연장선 개통이 또 다시 연기됐다. 오랜 시간 공사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지역 상인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사운드 트랜짓 최고경영자(CEO) 줄리에 팀은 최근 사운드 트랜짓 공식 블로그에 타코마 경전철 연장선 개통일을 당초 예정했던 2023년 봄까지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포스팅했다.

또한 정확한 개통 날짜를 못박지는 않았지만 대략 2023년 가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연기됐던 개통일을 이번에 또 다시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 사운드 트랜짓은 “최근 철로에 새로운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이며 현재 전문가들이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2.4마일로 건설되는 힐탑 타코마 링크 연장선은 힐탑 역에 도착하기까지 스타디움 디스트릭트와 라이트 파크를 비롯해 인기 있는 주요 의료시설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모두 6개의 신축 역사가 들어선다.

개통시 매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2026년까지 일일 2,000~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통일 지연소식에 지역 상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장기간 이어져온 공사로 상습적인 교통난과 주차공간 부족, 소음 공해는 물론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입어왔기 때문이다.

공사장 주변에서 중고 자전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알바로 후아레즈는 “장사하는 사람한테 가게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데 지난 겨울엔 도로가 전면 폐쇄돼 진입로가 막혀 있었다”며 “올 여름 장사도 잘 안됐고, 소음이나 협소한 주차공간 같은 불편함을 참으면서 일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문을 닫는 업체들도 많아 걱정은 되지만 경전철이 개통되면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운드 트랜짓 공공정보 담당관 데이비드 잭슨은 “지역 비즈니스 업주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경전철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 전체 모두에게 큰 도전”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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