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미인가 메신저 사용’ 직원 감시에 18억불 투입
2022-12-01 (목) 12:00:00
월가 금융기관들이 막대한 과징금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직원들의 미인가 메신저 이용을 막기 위해 관련 감시 기술 도입 등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융업 조사업체 코얼리션 그리니치는 금융기관들이 올해 직원들의 미인가 메신저 감시를 위해 사용하기로 한 금액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마트폰 메신저로 업무 내용을 논의하고서 그 기록을 남기지 않은 골드만삭스 등 16개 금융기관에 11억 달러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연방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이들 금융기관은 업무 관련 대화 내용을 보존해야 하나, 해당 금융사 임직원들은 왓츠앱 메신저 등 비공식 경로로 사업 관련 내용을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대화 내용의 상당 부분을 보존하지 않았다고 SEC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