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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종교화 흐름 속 ‘일인전 일인도(一人傳 一人度)’

2022-12-01 (목) 정태수 기자/자료출처-조계종 포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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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포교원 선정 올해의 포교대상 수상자들

탈종교화 흐름 속 ‘일인전 일인도(一人傳 一人度)’
북가주를 비롯한 해외 한인사찰에 다니는 신도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든다. 사찰도 줄어든다. 현대에 들어 특정종교를 막론하고 탈종교화 현상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오랜 불황과 코로나 괴질까지 겹쳐 이같은 현상이 더 심해진다는 분석이다. 해외 한인불교계뿐 아니다. 조계종 등 한국의 불교계 역시 출가자수와 신도수의 쌍끌이 감소에 허덕인다. 새 신도 만들기보다 기존 시도 지키기가 더 시급한 과제라 해도 될 정도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포교에 남다른 정성을 기울여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이들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은 해마다 이런 이들을 선정해 포상한다. 올해로 34회째다. 최근 발표된 2022년 포교대상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대상(종정 표창) 정념 스님(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 2004년부터 근 20년간 강원도 평창군 소재 오대산 월정사의 주지 소임을 맡아온 정념 스님은 취임 초 ‘오대산 문화축전’을 시작해 평창의 대표적 지역문화축제로 발전시키는 한편 불교문화와 지역문화, 생태환경을 결합한 여러 이벤트, ‘오대산 선재길 걷기명상축제’, 월정사 출가학교 등으로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또 코로나 악재가 덮친 가운데서도 정념 스님은 유튜브 강좌, 온라인 선방 등 비대면 시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포교에 활용했다.

◇공로상(총무원장 표창) ▷지범 스님(서울 보문사 주지) : 지범스님은20여년간 동안거를 거르지 않으면서 간화선 대법회를 꾸준히 열어 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문자(제23교구 및 관음사 신도회장) : 대한적십자사제주지사 명예고문인 김 보살을1969년부터 50년 넘게 재난이재민과 불우이웃을 돕는 자비보시행을 실천했다.
▷강학수(울산 정토사 교육국장) : 2001년 조계종 포교사 품수 후 20여년간 월2회 군포교 활동 등 지역포교 및 신도교육(불교대학 교리강좌 등)에 매진해왔다. 또108순례단을 인솔하고 부처님 성지순례를 10년 넘게 이끌었다.


▷안병권(제6교구 신도회장) : 공군장교 시절 불교에 입문한 안 법우는 근 40년간 대둔산 태고사 신도회장을 맡아 봉사했고 경남 사천 3훈련비행단 법당불사가 원만회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밖에 원력상(포교원장 표창) 수상자로는 정무 스님(동련이사장), 백양사 전남광주지역법회 이삼주 회장, 마하의료회 김정순 회장, 김성희 봉은사 불사화주단장, 체육인불자연합회 정성숙 부회장, 포교원 불교크리에이터 박정환 법우가 선정됐다. 대한불교청년회는 단체로 원력상을 받았다.

<정태수 기자/자료출처-조계종 포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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