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감리교 서부지역 총회 ,필리핀계 첫 감독 탄생
▶ 첫 흑인 동성애 감독나와.연합감리교 변화의 바람
미 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 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감독,사진 왼쪽부터 첫 필리핀계 칼로 감독, 동성애자 포스 감독, 히스패닉계 도티 감독 <사진 .서부지역총회 웹사이트>
미 연합감리교회(UMC) 서부지역총회가 3명의 새로운 감독을 모두 유색인종으로 선출하는등 교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미 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총회( Western Jurisdiction Conference)는 지난2일부터 5일까지 열린 총회에서 새로운 감독으로 필리핀계와 흑인, 히스패닉등 3명 모두 유색인종 감독을 선출됐다. 서부지역 총회는 최소 5명의 감독을 유지해야 한다는 교단법에 의해 3명의 감독이 은퇴함에따라 3명의 감독을 새로 선출했다.
이번 서부지역 총회는 솔트레이크 시티의 크라이스트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는데 4일 첫번째로 필리핀계인 칼로 라파누트 (Carlo A Rapanut) 목사를 감독으로 선출됐다. 그레이트 노스웨스트 감독의 보좌관인 칼로 목사는 13차 투표에서 대의원 95명의 유효투표중 67표를 얻어 당선됐다. 감독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유효 투표자의 3분의 2인 64명이 필요하다. 이로써 칼로 목사는 미 연합감리교회 최초의 필리핀 이민 1세 출신 감독이 됐다.
총회 소식을 알려주는 데일리 랩 업(Daily Wrap Up)에 의하면 서부지역 총회 두번째 감독으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세릭 브리즈 포스 (Dr,Cedrick Bridge Forth ) 박사가 선출되었다. 브리지 포스 박사는 칼 퍼시픽 컨퍼런스의 혁신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연합감리교회에서 선출된 최초의 아프리칸계 공개 동성애자 감독이 됐다. 그는 18차 투표에서 93명의 유효 투표자중 7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로써 서부지역 총회는 지난 2016년 미국 연합감리교회내 동성애자임을 밝힌 레즈비언 카렌 올리베토 목사(샌프란시스코 글라이드 메모리얼교회) 를 감독으로 선출한 뒤에 이어 6년만에 첫 남성 동성애자 감독을 배출한 총회가 됐다.
이번 총회의 세번째 감독으로는 히스패닉계인 도티 에스로베도 프랭크 (Dottie Eslobedo Frank) 목사가 93명의 유효표중 85표를 얻어 선출됐다. 프랭크 목사는 애리조나주 파라다이스 밸리 연합감리교회 담임 목사이다.
서부지역 총회의 대의원으로 참석하고 돌아온 권혁인 목사(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는 “젊은 대의원을 중심으로 3명의 혁신적인 유색인종 감독이 선출된 것을 볼때 앞으로 교단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부지역 총회에서는 칼 퍼시픽의 그란트 하기야 (Hagiya)등 3명의 감독이 오는12월 31일 감독에서 은퇴하게 된다.
미 연합감리교회가 4년마다 갖는 5개지역총회에서 동북부지역 총회는 본래 2명의 감독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한명만 뽑은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류 개신교 교단 역사상 최초로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인 오클라호마 인디언선교회 감독 보좌관인 데이비드 윌슨 목사가 사우스센트럴연회 감독에 선출되기도 했다.
한편 북가주 한인연합감리교회가 소속되어 있는캘 네바다 연회에는 미네르바 칼카뇨 감독이 다시 파송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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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