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룡 목사 “작은 정성이 큰 도움된다”사역 동참 호소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이 22일 선교찬양의 밤에서 ‘시편 20편’을 찬송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단장 정지선)의 선교찬양의 밤이 22일 열려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를 위해 사랑의 화음을 선사했다.
프리몬트 뉴라이프교회(위성교 목사 시무)에서 북한에 의약품을 보내고 있는 크로스선교회 (이사장 정승룡 목사,사무총장 이재민) 후원을 위한 이날 행사는 매스터 코랄의 아름다운 합창과 기악 연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 놓았다.
3년여 만에 다시 열린 선교 찬양의 밤은 정현주 피아니스트의 로버트 슈만의 빈사육제 4악장 연주로 막이오른후 매스터 코랄은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 ‘산유화’ ‘부끄러움’,’마중’을 선사했다. 김현 지휘와 안영실 피아노 반주의 공연은 다윗의 시인 시편 20편을 부른후에는 크로스선교회 이사장인 정승룡 목사(리치몬드 침례교회)의 사역보고로 진행됐다. 정승룡 목사는 “지난 3년동안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오늘 매스터 코랄의 음악과 북한 동포를 사랑으로 섬기는 크로스 선교의 사명과 만났다”면서 우리의 만남의 기쁨이 저 어두운 땅에도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승룡 목사는” 북한동포를 돕기위한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된다”면서 참석자들에게 동참을 요청했다. 이날 헌금 시간도 가졌는데 드려진 헌금은 북한까지 의약품 해상 운송비용으로 사용된다.
크로스선교회 이사장인 정승룡 목사가 선교사역 보고를 하고있다.
오클랜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크로스선교회는 의약품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위해 미국내 제약회사로부터 약품을 저렴하게 기증 받아 콘테이너로 보내는 ‘오병이어의 기적’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르면 20달러의 후원금을 낼 경우 1,059배인 21,180달러 가치의 의약품을 북한 주민에게 전달 할수있다.
크로스선교회의 사역보고후에는 피아노(김샤론)와 첼로(홍세라) 바이올린(송희근)이 함께 어우러진 앙상블 아리의 ‘브람스의 피아노 3번 C단조’ 연주도 있었다.
휴식시간후 다시 무대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은 ‘온 누리에 참된 기쁨 넘치네’를 시작으로 ‘주 하나님 크시도다’ ‘주의 팔에 안기세’ ‘주는 반석’ 등 은혜로운 찬양으로 막을 내렸다. 연주가 끝났는데도 자리를 뜨지않고 200여명 참석자들이 열띤 환호와 박수로 ‘앵콜’ 을 요청하자 ‘주님의 은혜가 내게 족하네’에 이어 ‘주기도문’찬송으로 화답했다.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의 유형섭 이사장은 “오늘 밤의 은혜로운 찬양이 장벽을 넘어 북녘 땅에도 들려지는 자선의 화음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북한 동포를 위한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정지선 단장은 참석자에게 감사인사를 한후 “2024년에는 KAMSA 청소년 교향악단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홀에서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면서 합창단원으로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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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