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주최, 불교신문사와 불광미디어 공동주관, 문화관광체육부 후원 2022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9월29일(목)부터 10월2일(일)까지 나흘동안 서울 강남구에서 열렸다. 한국 불교문화와 산업을 조명하고 체험하는 축제의 장 불교박람회의 오프란인 축제는 끝났지만 온라인 축제는 계속된다. 북가주 등 해외 불자들도 언제든지 누리집(https://www.bexpo.kr/)에 접속해 느긋하게 박람회를 즐감할 수 있다.
온라인 관람은 매우 쉽다. 불자여부를 묻지도 않고 입장료도 없으며 그 어떤 서약 같은 것도 없다. 박람회 누리집에 접속하면 가을색 물씬한 풍경 사이사이로 일주문부터 각종 전시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눈길 발길 마음길 닿는 대로 가서 관람하면 된다(사진-박람회장 조감도). 동선과 관심도를 고려한 배치와 풍부한 정보, 갈수록 세련된 편집 덕분에 관람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일주문에 다가가면, 개막식이라 적힌 안내판에 이어 온라인전시관이 뜨는데, 언제 봐도 신비롭고 화려한 ‘불교의 나라 태국전’이 펼쳐지고, 제10회 붓다아트페어 50만원전 (불교미술계 활성화를 위해 60만원 이하 눈높이 가격대의 작품을 전시 판매), 템플스테이 20년, 마음을 더하다(2002년 월드컵 때부터 올해까지 600만명이 참가한 템플스테이를 입체적으로 재조명하는 코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오른쪽 공지사항은 2일 현재 공란인데, 행사 주요장면과 주요인사 인사말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일주문을 넘어 행사장에 들어서면 한복판에 <리추얼 : 내 삶이 바뀌는 시간>이라는 글귀와 눈에 띈다. 올해 박람회를 기획/준비/실행한 취지가 전해진다. 주차장을 지나면 기획전 코너, 클릭 하니 기다렸다는 듯 전통불교문화상품들이 달려든다. 건축 공예 식품 차 수행의식 문화산업 의복 업사이클링 안동한지 황토구들장 그리고 불광미디어의 불서들까지 없는 게 없다.
이어 국제교류전에 들르면, 2015년 서울국제불교교류전의 추억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재연하는 가운데 2021년 박람회에서 선보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불교왕국 부탄전>이 다시금 불자들을 맞는다. 이밖에도 명상, 마인드풀 웰니스. 한지공예 등 언론에 비친 불교를 모은 코너가 마련돼 있어 일별하면 최신 불교의 흐름에 대한 가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한편 공모전에서는 매년 그렇듯이 사불수행화첩과 금풍공예들이 전시돼 있고, 주제전에서 1관은 불교환경연대와 함께하는 ‘녹색불교가 미래다’ 전, 2관은 (주)쌈지농부와 함께하는 ‘밭의 소리와 미술로 만나는 초록명상 전, 3관은 터치포굿과 함께하는 ‘그린 라이프’ 전이 펼쳐진다. 여기에 2016 박람회 때 선보였던 최기영 대목장과 함께하는 ‘마음이 쉬는 공간’ 주제전과 2017 박람회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주제전이 불자들과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명상컨퍼런스는 올해도 문광 스님 강연에 인파가 몰리는 등 식지 않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달라이 라마 등 세계적 명상가를 랜선으로 만난다, 원제스님의 수행주간 ‘마음챙김’, 비대면 온라인으로 만난 명상 그리고 행복, 명상이 교육을 만나다: 마음챙김이 있는 교실 등 관련 학습자료가 풍부하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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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