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10명중 4명 ‘신체공격 위협 느낀다’

2022-09-22 (목) 07:28:55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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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포드대 연구소, 팬데믹 이후 변화논문 ‘길 걸을 때 주변 살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거주하는 한인 10명 중 4명은 신체 공격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인 등 아시안들이 느끼는 신체적 위협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탠포드대 아시안건강연구교육센터(CARE)의 브라이언트 린 박사는 최근 아시안 보건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한인 응답자의 41%는 코로나19 이후 반아시안 정서로 인해 물리적으로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베트남계(58%), 중국계(51%)에 이어 다음 가는 순위”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은 2020년 1,8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근거해 출신 국가별로 반아시안 정서에 따른 물리적 공격 위협에 대해 응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응답자 가운데 한인은 83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한인은 대조군인 백인에 비해 물리적 공격을 당할 위협을 4.4배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중국계와 같은 수치이며, 베트남계가 5.4배로 가장 높았다. 또한 연구는 한국, 베트남계 등이 중국인과 비슷한 외모 때문에 반중정서로 인한 공격당할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린 박사는 “반아시안 정서에 대한 기존 설문조사는 적은 숫자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아시아계를 모두 뭉뚱그려져서 하나로 조사했다”며 “반면 이번 조사는 아시안계 주민들을 출신국가별로 나눠 세분화해 조사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석인희 기자>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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