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반지하 주택가 집중…아이다 악몽 되살아나
▶ 도로 침수로 출근길 교통대란…곳곳 정전 피해도
13일 새벽 뉴욕시 일원에 기습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퀸즈 일부지역의 반지하 주택들이 침수피해를 겪는 등 1년 전 뉴욕 일대를 할퀴고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다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뉴욕시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인해 퀸즈와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의 저지대 주택가와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됐다.
특히 퀸즈 우드사이드와 와잇스톤 등 지난해 아이다 피해가 집중됐던 퀸즈 지역 반지하 주택가에 또 다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우드사이드 소재 한 반지하 주택에는 6피트가 넘는 빗물이 순식간에 들이닥쳤고, 화잇스톤 소재 한 반지하 주택과 주차장 등에도 5피트가 넘는 빗물이 밀려들었다.
반지하 주택의 세입자인 낸시 발레로 씨는 “비상경보를 듣고 대피한 것이 아닌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대피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발을 디딜 때 이미 물기가 느껴졌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도로 침수 역시 심각했는데 이날 새벽 퀸즈 I-495(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와 크로스아일랜드 파크웨이, 클리어뷰 익스프레스웨이, 그랜드센트럴 파크웨이, 밴윅 익스프레스웨이 등 주요 고속도로들이 폭우로 일시 폐쇄됐다.
특히 I-495와 인접한 108번가 경우, 역류한 빗물이 맨홀 뚜껑을 밀고 올라오면서 일대가 범람,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대중교통도 폭우로 중단 혹은 지연 운행됐다. MTA에 따르면 C, L, R 열차는 중단 되거나 부분적으로 일시 중단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콘 에디슨에 따르면 퀸즈와 브루클린 수천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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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