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경찰관 30년래 최소... 2020~2021년 2년 새 325명 이상 퇴직 행렬

2022-07-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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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경찰관 30년래 최소... 2020~2021년 2년 새 325명 이상 퇴직 행렬

로이터

시애틀 시내 총격살인이나 폭력 사건 등 각종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치안을 담당해야 할 경찰력은 수십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주민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애틀 경찰국에 따르면 SPD 소속 경찰 숫자는 30년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30년전 시애틀 인구가 현재의 절반에 가까웠던 것에 비하면 현재 경찰력 수준은 최악이라는 얘기다.

현재 시애틀시 경찰은 940여명이고 민간인 근무자는 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PD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11월 사이 모두 325명 이상의 경찰이 사직했다.

올 들어서도 퇴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퇴직한 경찰 숫자(43명)가 새로 채용된 경찰숫자(13명)를 앞질러 현재 30명의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돼 인력위기 상황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PD는 올해 98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지만 113명이 퇴직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력난이 악화됨에 따라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과 애드리안 디아즈 시애틀 임시경찰국장은 12일 시애틀경찰(SPD) 채용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채용 전략에는 채용 보너스 제공, 이사비용 지급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력직 채용자는 3만 달러, 신규 경찰 채용자는 7,5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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