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웹 우주망원경 외계 행성서 수증기 형태 물 발견
▶ 풀컬러 천체모습 공개

제임스 웹 망원경이 촬영한 용골자리 대성운. 지구에서 7600광년 떨어져 있다. 이곳에서 태양보다 몇 배나 큰 거대한 별들이 탄생하고 있다. [NASA]
춤추며 충돌하는 은하, 별들의 요람에서 탄생한 아기별과 생을 다한 별이 뿜어내는 가스까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웹 망원경)이 찍은 우주의 신비가 12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차세대 우주망원경 웹 망원경이 포착한 영롱한 보석 빛깔의 풀컬러 우주 사진을 발표했다.
NASA가 이날 가장 먼저 내놓은 사진은 ‘남쪽 고리 성운’이었다. 약 2,000광년 떨어진 돛자리에서 죽어가는 별 주변으로 가스구름이 팽창하는 곳이다. ‘8렬 행성’으로도 불리며, 성운의 지름이 약 0.5 광년에 달한다.
다음으로 공개된 우주의 신비는 춤추는 은하였다. 약 2억9,000만 광년 밖 페가수스자리에 있는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Quintet)를 찍은 사진이다.
NASA는 ‘스테판의 오중주’ 사진에 대해 은하들이 충돌하는 장면이라며 “은하들이 중력 작용의 춤을 추면서 서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NASA는 별들의 요람으로 잘 알려진 용골자리 성운이 품은 ‘우주 절벽’과 아기별들의 숨 막히는 사진도 여러 장 내놓았다.
무정형의 용골자리 성운은 지구에서 약 7,600 광년 떨어져 있으며, 밤하늘에서 가장 크고 밝은 성운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성운은 태양보다 몇 배나 더 큰 대형 별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NASA는 아울러 웹 망원경을 통해 지구에서 1,15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WASP-96 b의 분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증기 형태의 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ASA는 “웹 망원경이 외계행성을 둘러싼 대기에서 구름, 연무와 함께 물의 뚜렷한 특징을 포착했다”며 “이는 웹 망원경이 전례 없는 대기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