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수학 노벨상’ 영예

2022-07-06 (수) 07: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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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수학자 최초‘필즈상’수상

▶ 한국서 석사까지 마친 한국파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수학 노벨상’ 영예

허준이(39. June Huh·사진)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39. June Huh·사진)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5일’수학 노벨상’ 필즈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수학연맹(IMU)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허 교수를 다른 3명과 함께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 수학자로서는 최초 수상이다. 이전까지 한국계나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1936년 제정된 필즈상은 4년마다 수학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앞으로도 학문적 성취가 기대되는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주어지는 수학 분야 최고의 상으로 아벨상과 함께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일각에서는 ▲수상자가 4년에 한번 발표된다는 점 ▲40세를 넘으면 수상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노벨상보다 더 받기 어려운 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허 교수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아버지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와 어머니 이인영 서울대 노어노문과 명예교수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간 뒤 초등학교부터 대학 학부와 석사 과정까지 한국에서 마쳤다.

2007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물리천문학부 학사, 2009년 같은 학교 수리과학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학위는 2014년 미시간 대학교에서 받았다.

허 교수는 박사 과정을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 뒤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 등 오랜 수학 난제들을 하나씩 증명하면서 수학계에 명성을 떨쳤다.

리드 추측은 채색 다항식을 계산할 때 보이는 계수의 특정한 패턴을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1968년 제기된 수학계 난제 가운데 하나였다.

허 교수는 뛰어난 연구 업적과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앞서 사이먼스 연구자상, 뉴호라이즌상, 블라바트닉 젊은과학자상 등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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