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생각 - 치매는 예방 할 수 있다

2022-07-01 (금) 이종현/심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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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Dementia)는 인식(Cognition) 부족 뿐 아니라 기억력, 언어, 행동, 사고력, 주의력(주목) 및 문제 해결 능력이 저하된 비특이한 정신증후군을 말한다.

치매의 원인 및 예방책을 설명한다. 치매 원인 중 50%이상은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 인데 이는 이상한 단백질이 뇌 세포에 축척 되며 생기는 질환이다. 아직 특이한 치료법이 없다.

30% 이상의 치매 환자는 Vascular Dementia (혈관 치매)인데 뇌혈관에 변화를 일으켜 뇌 세포를 더 많이 사망케 하는 상태를 말한다. 즉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High Lipid) 등을 적절히 치료 안 하면 뇌 혈관벽에 이물이 쌓이며 혈관이 좁아지고 뇌로 보급되는 영양소(산소 기타 필수 영양물질)의 보급 부족으로 죽는 뇌 세포 수가 증가 한다.


물론 이런 변화로 치매 현상이 당장 일어나지 않지만 1년, 10년이 지나면서 치매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즉 하루 하루 한달 두 달의 조절이 안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즉각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언젠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즉 치매로 진행됨을 강조한다.

각 분야의 지침 (Guide Line )을 알린다. 혈압은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재야 한다. 아침 혈압이 정상 130/80 이하이지만 점심, 저녁식사 후 혈압 140/85이면 고혈압이다.

이때 무증상 (흉통 , 어지럼, 빠른 맥박 등 없음) 이면 대부분 본인은 무심히 지나가지만 3년, 10년이 지난 후 서서히 심장병, 만성 신부전, 기억력 약화 등이 일어난다. 고혈압 치료엔 물론 식생활 개선, 체중 조절, 일상 규칙적인 운동 등이 있지만 약물(고혈압약 ) 투여를 꼭 하여야 한다.

당뇨병 진단에 Hemoglobin A1c(적혈구 내 당수치)를 사용한다. 혈당수치는 하루에 서너 번 상하로 변하는데 HemoglobinA1c 는 3개월 마다 변화한다. 그러므로 A1c가 6.3이상 (정상 5.7이하)이면 약물( Metformin ) 치료해야 된다.

물론 식사습관, 체중조절,매일 운동 등을 병행 하면 더욱 효과가 증대한다. 고지혈증은 전체 콜레스트롤 190 이상, HDL(좋은 ‘콜’ ) 40 이하 , LDL (나쁜 ‘콜’) 95 이상을 말함인데 65세이상이면 식생활 개선 ( ‘콜’ 이 높은 음식물 피하기)으론 효과가 없으므로 약물 치료( Simvastatin, Astrovastatin,, Rosuvastatin 등) 를 시작해야 한다.

이외에도 하루 5,000보 이상 걷기(Columbia 의대 10년 조사)를 하면 사망하는 뇌 세포도 적지만 죽었던 뇌 세포가 다시 살아난다.

뇌 세포의 활동에 필요한 신경전달물 Acetylcholine 의 전단계 물질 Choline 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 (달걀, 두부, 소간, 참치, Cod, 붉은 감자, 땅콩, 브로콜리, Cauliflower, Kidney Beans , Yogurt 등)을 항시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B 복합체를 복용 하면 더욱 좋은 결과가 있다.

<이종현/심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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