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루즈 알래스카 빙하와 충돌...‘노르웨이지언 선’사고후 수리 위해 시애틀로

2022-06-29 (수)
크게 작게
시애틀을 출발해 알래스카 해역에서 항해중이던 크루즈가 빙하와 출동해 일정을 중단하고 시애틀로 돌아왔다.

당국에 따르면 미국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NCL) 소속이 크루즈인 ‘노르웨이지언 선’호가 지난 25일 알래스카주 야쿠타트만의 허버드 빙하 인근에서 빙하와 부딪혔다.

당시 빙하는 바다 위로 3분의 1정도가 나와 있었으며 전체 크기는 조그만 트럭이나 그랜드 피아노 정도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NCL측은 “사고 당시 해역에는 안개가 자욱해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9박 10일 일정으로 지난 21일 시애틀항을 출발했던 ‘노르웨이지언 선’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위해 알래스카주 주도인 주노로 긴급 회항했다.

잠수부들의 검사를 거쳐 '노르웨이지언 선'호는 수리를 위해 저속으로 출발지인 워싱턴주 시애틀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NCL 대변인은 “탑승객들은 모두 애초 계획한 대로 시애틀에서 하선할 것”이라며 “탑승객들에게는 전액 환불하고 똑 같이 크루즈를 탈 수 있는 크레디트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애틀에서 이 크루즈를 타고 30일 출발하려 했던 크루즈 여행도 취소됐다. 이들에게는 당초 경비의 50%를 추가로 환불하고 1인당 300달러씩의 항공료도 지원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