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2026년 월드컵유치 성공...미국 11개 개최 도시에 포함

2022-06-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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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더스 홈경기장인 루멘 필드서 경기 열려

시애틀 2026년 월드컵유치 성공...미국 11개 개최 도시에 포함
시애틀이 오는 2026년 월드컵 경기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ㆍ캐나다ㆍ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리는 도시 16곳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시애틀도 이 도시에 포함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FIFA는 16일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미국 11곳,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까지 총 16곳의 2026 월드컵 개최 도시를 발표했다.


세 국가가 공동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 월드컵 공동 개최는 2002 한일 월드컵뿐이었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개최 도시도 16개로 늘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 도시는 수도 도하를 비롯해 5곳이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1개 도시에서 열렸다.

미국에서는 시애틀을 포함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휴스턴, 댈러스, 마이애미, 캔자스시티가 뽑혔다.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덴버, 올랜도 등은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경기가 개최 국가 수도에서 열리지 않는 것은 1974 서독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뿐이었다.

독일이 분단돼 있던 1974년 서독에서 열린 대회 당시 수도 본에서는 경기가 개최되지 않았다. 대신 분단 이전 수도이자 보다 상징적 의미가 컸던 서베를린에서 경기가 열렸다.

한일 월드컵 때도 노후화된 경기장과 시설 부족 문제로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는 경기가 없었다. 대신 사이타마, 요코하마 등 도쿄 인근에서 대회가 개최됐다.

캐나다에서는 밴쿠버와 토론토가,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과달라하라가 선정됐다. 캐나다에서도 행정 수도 오타와는 뽑히지 못했다.


아직 2026 월드컵의 개막전과 결승전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에선 미국에서 예선전만 모두 60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6만9,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시애틀 루멘필드에서는 5경기 이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월드컵 경기 등을 보기 위해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시애틀을 찾아 9,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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