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가구당 1가구는 배고파 ...노스웨스트 하베스트 “자식 위해 끼니 거르는 부모도”

2022-06-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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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구당 1가구는 배고파 ...노스웨스트 하베스트 “자식 위해 끼니 거르는 부모도”

로이터

전국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진 시애틀이지만 끼니를 걱정하는 가구들도 여전히 많다.

노스웨스트 하베스트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자녀가 있는 가구 가운데 3가구 당 1가구가 배고픔으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다.

노스웨스트 하베스트에서 공공정책 디렉터로 일하는 왕은 “아이들에게 먼저 밥을 주기 위해 자신이 식사를 거른다는 부모들의 끔찍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의 배고픔 문제는 지금 전례없는 수준으로 심각하다”고 전했다.


배고픔은 워싱턴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래피드 서베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3%의 가정이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있으며 음식을 더 살 여유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여름 방학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의 끼니는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학교가 문을 닫았던 시기에는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섬머 푸드 서비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무료 급식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18세 이하 아이들은 하루 2끼까지 식사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오는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스웨스트 하베스트는 급식이 필요한 가정에게 지역 푸드뱅크를 비롯해 연방정부 사이트(Summer Meals Site Finder) 등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관(1-866-3-HUNGRY(1-866-348-6479) or text “Food” to 304-304)를 안내하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은 노스웨스트 하베스트 커뮤니티 프로그램,푸드 액세스 네트워크, 유나이티드웨이 오브 킹 카운티 밀 로케이터 앤드 그로서리 어시스턴스, 타코마 섬머 런치 프로그램, 에드몬즈 프리 데이 캠프 앤드 런치스 등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지역이나 소득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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