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제임스 비어드 모두 고배...한인 1.5세 레이첼 양씨 최고요리사 부문 우승 놓쳐

2022-06-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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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제임스 비어드 모두 고배...한인 1.5세 레이첼 양씨 최고요리사 부문 우승 놓쳐
올해 ‘음식분야 노벨상, ‘요식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수상자에서 시애틀지역 후보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13일 시카고에서 올해 부문별 최종 제임스 비어드 수상자를 발표한 뒤 시상식을 개최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제임스 비어즈 시상식이 열린 것은 3년 만이었다.

이날 발표에서 미 전국‘최고 요리사’부분 후보로 올랐던 시애틀의 레이첼 양 부보 후보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시애틀에서 한식당 2개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1.5세인 양(사진)씨와 남편인 세리프 처치씨가 ‘아웃스탠딩 세프’ 최종 후보에 포함됐지만 우승은 조지아주 사바나에 있는 더 그레이 레스토랑의 마샤마 베일리에게 돌아갔다.

미국 최고 요리사로 평가를 받게 되는 이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유학을 왔던 양씨는 현재 시애틀에서 퓨전 한식당 ‘주울(Joule)’과 ‘레블(Revel)’을 운영하고 있다.

양씨는 TV 음식 전문 프로그램인 ‘셰프’에 출연한 이후 명성을 얻었다. 식당 '주울'은 지난 2015년 미식가들을 위한 잡지 '보나베띠'로부터 시애틀 최고식당으로 뽑혔다.

이들 부부는 2009∼2012년 4년 연속 제임스 비어드상 '베스트 셰프' 준결승에 올랐고, 2015년부터는 6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고 요리사’최종 후보는 올해 처음 선정됐다.

이번 최종 후보에는 양씨 부부 외에 시애틀 일식집 ‘카모네기’를 운영하는 무수코 소마씨가 ‘서북미ㆍ퍼스픽 베스트 셰프’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하와이의 로빈 마이씨에게 우승이 넘어갔다.

이와 더불어 시애틀에 있는 레스토랑 ‘더 월러스 앤드 더 카펜터’(The Walrus and the Carpenter)가 미국 최고 레스토랑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애쉬빌 차이 파니 레스트랑에 우승을 넘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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