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꿈나무들에게 큰 박수를 ...한국학교 서북미협, 주말 워싱턴ㆍ오리건서 종합 시상식

2022-06-13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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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지 회장ㆍ서은지 총영사, 학생ㆍ학부모ㆍ교사에 감사

한인 꿈나무들에게 큰 박수를 ...한국학교 서북미협, 주말 워싱턴ㆍ오리건서 종합 시상식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가 지난 11일 개최한 종합시상식에서 나의 꿈 말하기대회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박수지ㆍ이사장 권미경)가 지난 주말 코로나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치러낸 각종 행사의 수상자들을 모아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특히 올해 부임한 뒤 각종 한인행사에 다니며 ‘발로 뛰는’ 업무를 펼치고 있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도 참석해 의미있는 이벤트까지 마련해 한인 꿈나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현재 워싱턴ㆍ오리건ㆍ알래스카ㆍ아이다호ㆍ몬태나주 등 서북미 5개주 100여 한국학교를 관할하는 협의회는 지난 11일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이어 다음날인 12일 오리건에서 각각 시상식을 개최했다. 박수지 회장과 권미경 이사장, 최기선 이사 등은 직접 오리건까지 방문해 시상식을 주도했다. 이들은 7월과 8월에도 알래스카와 몬태나주를 찾아 시상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상식은 올해 4월과 5월, 6월에 차례로 개최됐던 ▲나의 꿈 말하기대회 ▲합창대회 ▲학력어휘경시대회 ▲학예경연대회 글짓기과 그림 등 모두 4개 대회, 5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박수지 회장은 “무엇보다 3년 동안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아이들의 라이드 등으로 자녀 교육을 이끌어준 부모님들, 열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쳐주신 교사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우리 학생들도 수고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권미경 이사장도 “토요일이나 금요일, 늦잠 자고 더 놀고 싶을텐데 한국학교에서 한국어 공부에 최선을 다한 우리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면서 “한국어를 더욱 열심히 공부해 반기문 UN사무총장이나 BTS같은 인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지난 11일 워싱턴주 종합시상식에 참석해 “외교관으로 자녀들을 해외로 데리고 다니면서 한국학교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한국어가 우리 한인 학생들의 커리어와 성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 총영사는 자신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으로부터 직접 사인과 함께 받았던 저서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라는 책을 선물로 들고 나와 퀴즈를 낸 뒤 학생에게 선물로 전달해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도 함께 참석해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힘을 보탰다. 유영숙 시애틀한인회장과 김옥순 타코마한인회 이사장,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 이사장 등이 직접 참석했고, 김헌수 오레곤 한인회장과 방기순 앵커리지 한인회장, 이이호 몬태나한인회장이 인사말을 보내와 학생들이 대독했다.

유영숙 시애틀한인회장은 “100여년 전 일제 식민지 시대에는 배우고 싶어도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면서 “자녀 한국어 교육에 헌신한 부모와 교사는 물론 한국어 공부를 통해 ‘내가 누군인지’를 알아가는 우리 학생들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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