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예경연대회 성황리에 열려...이아린 학생 글짓기 장원ㆍ그림 대상 싹쓸이 화제

2022-06-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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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경연대회 성황리에 열려...이아린 학생 글짓기 장원ㆍ그림 대상 싹쓸이 화제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가 지난 4일 소망장로교회에서 학예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박수지ㆍ이사장 권미경)가 지난 주말인 4일 소망장로교회에서 제32회 학예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6월인데도 좋지 않은 날씨 속에 워싱턴주는 물론 오리건, 알래스카, 몬태나주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협의회는 학예경연대회를 개최한 뒤 지난 주말 이틀동안 심사를 벌여 수상자를 발표했으며 코가한국학교 9학년 이아린 학생이 글짓기 장원과 그림 대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컬럼비아 주니어 하이스쿨 학생회장도 맡고 있는 이양은 이날 경연대회에서 고학년에 주어진 ‘지금과 같은 전 세계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요’란 주제의 글쓰기에서 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내용으로 전체 장원을 차지했다.


자유 주제로 열린 그림부문에서도 ‘할머니의 밥상’이란 제목으로 그림을 그려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박수지 회장은 “요즘 아이들의 눈에 비치는 어른들의 모습을 알아보자는 의도로 저학년에게 글짓기 주제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유치부~3학년에겐 ‘나는 이런 어른들이 너무 싫어요’, 4~6학년에겐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가’가 주제로 주어졌다.

고학년인 7~12학년은 ‘지금과 같은 전 세계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요’를 주제로, 순수 외국인 학생에게는 자유제목과 ‘한국어를 배우게 된 동기’가 주제로 주어졌다.

이날 글짓기 부문 심사는 서북미문인협회(회장 홍미영) 회원들이 맡았으며 그림은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협회(회장 벨라 김)소속 회원인 나경숙씨 등이 맡았다.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는 엄정하게 치러진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일 오후 2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학예경연대회는 물론 합창대회 등 워싱턴주 종합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 이어 다음 날인 12일에는 오리건지역 시상식도 개최한다.

이번 경연대회 글짓기 부문에선 이아린 학생이 장원을 차지한 가운데 유치~3학년에선 정가현(오레곤나리), 4~7학년부문에선 박재선(페더럴웨이 통합)학생이 각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순수 외국학생 부문에서도 2명에게 우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미술부문에선 이아린양이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유치부 강예준(타코마 꿈나무), 1학년 박성민(타코마 한국), 2학년 임 별(타코마 꿈나무), 3학년 이효린(코가), 5학년 최선효(오레곤통합), 6학년 이채린(코가), 7~8학년 신하은(오레곤 나리) 학생이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수지 회장은 “심사위원과 장소를 제공해준 소망장로교회에 감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꿈나무들과 이들을 지도한 선생님들에게도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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