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리스 어디에 얼마인지부터 파악을”... 해럴 시애틀 시장 만성적 홈리스 위기 대책 발표

2022-06-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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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어디에 얼마인지부터 파악을”... 해럴 시애틀 시장 만성적 홈리스 위기 대책 발표

로이터

시애틀시가 만성적인 홈리스 문제로 골치를 썪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시장이 홈리스 위기를 타개할 계획을 발표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애틀시가 직면한 홈리스 위기를 해결하고 이들에게 안정적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종합대책 ‘원 시애틀 홈리스니스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신 데이터를 사용해 주택 수요가 가장 큰 지역을 파악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1억1,800만 달러를 들여 만성적 홈리스들이 거리에서 벗어나 영구주택에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럴 시장이 밝힌 계획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홈리스 캠프 지도’와 ‘대시보드’다. 시 당국은 조사와 점검, 실제 홈리스 캠프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시 전역에 걸쳐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은 홈리스들이 거주하고 있는지 실시간 정보가 담긴 지도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데이터를 통해 시가 제공하는 신규 재고 주택과 매칭하겠다는 것이다.

해럴 시장은 홈리스 관련 예산 투입 계획도 밝혔다.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 건설을 위해 5억7,200만달러를 배정했으며 이는 1,551유닛을 지을 수 있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산은 주정부와 연방정부 예산 1억3,800만달러가 포함된 것이다.

킹 카운티 커뮤니티&서비스국에 따르면 현재 킹 카운티내 홈리스는 4만명이 넘는다. 또한 시애틀시에는 5월 현재 시애틀 전역에 걸쳐 763개의 홈리스 캠프와 225개의 RV캠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애틀 시는 “우리의 목표는 홈리스 캠프를 철거하기 전 홈리스들을 위해 침대가 있는 쉼터를 제공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럴 시장은 킹 카운티내 다른 도시들에 대해서도 홈리스들을 대피소나 쉼터로 보내는 일을 돕는데 함께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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