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가격은 물론 각종 물가가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이 집 주변에서 휴가를 보내기에 매우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금융정보사이트인 월렛허브가 미국내 182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모두 44개 항목을 조사해‘스테이케이션’하기에 좋은 도시 순위를 매긴 결과, 시애틀이 10위를 차지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라는 의미의 스테이(stay)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 중 먼 곳으로 떠나지 않고 집이나 집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월렛허브는 미국 도시들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얼마나 손쉽고 경제적으로 여가 생활,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시애틀은 인구당 공원수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고, 인구당 밤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옵션도 8번째로 많았다. 코로나 백신 완료자는 전국 11위를 차지했으며 인구당 하이킹 트레일 수는 전국 25위, 인구당 아이스크림 가게는 28위, 인구당 자전거 대여소는 45위, 인구당 수영장은 59위 등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시애틀은 인구당 커피숍 수가 타 도시에 비해 많고 주변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갖춰 휴가를 보내기에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스테이케이션 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는 하와이주 호놀룰루였으며 뒤를 이어 올랜도, 시카고, 포트 라더데일, 메인주 포틀랜드 순이었다. 이어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샌디에고, 시애틀이 6~10위를 기록했다.

반면 하와이 펄 시티, 캘리포니아 출라 비스타, 캘리포니아 모레노 밸리 등이 집이나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기에 가장 나쁘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