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객실 점유율 67.2%...주요 호텔 줄줄이 문열어
▶ 2024년 완전 회복 예상
지난 2년간의 긴 팬데믹 규제가 풀리면서 SF 관광업과 호텔업계가 크게 회복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달인 4월 SF호텔 객실 점유율은 팬데믹 기간 최고치인 67.2%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객실 숙박료 역시 팬데믹 이래 최고치인 226.59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호텔 객실 점유율은 35.5%로 올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2019년 82.9%와 비교하면 아직 완전한 정상화는 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호텔 수요 역시 아직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2년 1분기가 2021년 대비 118% 증가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여러 컨벤션과 컨퍼런스로 유명한 도시이니 만큼 올해 2분기에 컨퍼런스 참석자 7만2천500여명이 약 1억1천720만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곧 개최될 주요 행사에는 RIMS 리스크월드, ‘RSA 세큐리티 컨퍼런스’ 등이 있다.
객실 1천24개가 포함된 SF시의 주요 대형 호텔 중 한 곳인 ‘파크55’(Parc 55)는 최근 문을 다시 열였으며, 신규 및 보수가 끝난 호텔 3곳(1호텔, 루나 호텔, 비컨 그랜드)도 6월에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라인 SF’ 호텔도 올 여름 문을 연다.
SF국제공항은 메모리얼 데이와 노동절 사이 약 1천200만명의 여행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3분의2 수준이다.
지난 3월 런던 브리드 SF시장과 유럽의 여러 도시를 방문해 SF 관광산업을 홍보하고 왔다. 그와 함께 떠난 조 디알레산드로 ‘SF여행’(San Francisco Travel) CEO는 “SF는 국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열망하는 여행지”라고 말했다.
비록 시내 여러 폭력범죄와, 특히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로 미디어에 여러차례 오르내린 적이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볼거리로 많은 이들이 여행가고 싶은 도시로 꼽힌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SF는 국제 및 비즈니스 여행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마이애미, 라스베가스와 같이 보건 규제가 적고 여가 중심적인 여행지들에 비해서는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치솟는 기름값은 물론 항공료 역시 급등해 여행을 저지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SF여행’측은 시내 관광산업이 2024년까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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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