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 많이 왔어도 여전히 가물다 ...워싱턴주 절반 이상 가뭄 상태…작년 같은 폭염은 없을 것

2022-05-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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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많이 왔어도 여전히 가물다 ...워싱턴주 절반 이상 가뭄 상태…작년 같은 폭염은 없을 것

로이터

올봄 워싱턴주 전역에 꽤 많은 비가 내렸지만 가뭄과 산불 위험까지 줄이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보다는 양호하지만 현재 서북미 지역은 여전히 건조한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워싱턴주는 128년 동안 10번째로 습한 달로 기록됐다.


그럼에도 현재 워싱턴주 절반 이상이 비정상적으로 건조하거나 중간 정도의 가뭄 상태이다.

또한 25%는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3.9%가 극심한 가뭄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국립 해양대기청 가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서북미 지역의 68%가 가뭄을 겪고 있으며 20%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특히“4월 한달 동안 비도 많이 내려 일부 하천의 유량 회복과 저수지 저장에 도움이 되긴 했다”며 “하지만 가뭄은 오리건주 남부와 워싱턴주 동부, 아이다호주 남부 지역을 포함한 많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리건주 일부 지역은 지난 해 사상 최고로 건조했던 해로 기록됐다. 지난 달 아이다호주는 샐몬 리버 남쪽에 있는 34개 모든 카운티에 긴급 가뭄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건조한 상태가 계속되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서북미 지역에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노스웨스트 코디네이션 센터 에릭 와이즈는 “현재 가뭄 상태는 산불 위험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발표된 전국 가뭄 및 화재 전망에 따르면 5월까지 서북미 지역에 심각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6월부터 오리건주 중부지역의 산불 가능성이 증가하고 7월부터는 오리건주 남서부와 워싱턴주 중부 일대로 산불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닉 본드 워싱턴주 기후전문가는 “지난 해 겪었던 것과 비슷한 규모의 폭염이 워싱턴주 전역에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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