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평균 6.15·SJ 6.02달러...전년대비 1.92달러나 높아
14일 UC버클리 인근 주유소의 레귤러 개스값이 6.3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베이지역 개솔린 가격이 이달 들어 연일 상승해 갤런당 6달러대를 넘어섰다.
14일 전미자동차클럽(AAA)와 개스버디닷컴에 따르면 이날 현재 SF시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전일 비해 하루에만 0.08센트가 오르며 갤런당 6.1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9일 연속 가격이 오르며 이 기간에만 0.46센트가 올랐다.
이같은 개솔린 가격은 전주 대비 0.17센트, 전월 대비 0.35센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92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또 이날 현재 산호세의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도 전일 대비 0.06센트 오르며 갤런당 6.02달러를 기록했다. 산호세 개솔린 가격은 지난 4월 26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0.12센트나 올랐다. 산호세 개솔린 가격은 전월 대비 0.31센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6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오클랜드의 레귤러 개솔린 평균가격은 6.01달러로, 전년대비 1.83달러 높았다.
베이지역 개솔린 가격은 지난 3월 초 4.70달러대에서 5.90달러대로 가파르게 상승,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한때 5.70달러대로 하락했으나 최근에 다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6달러대에 넘어서는 가격이 비정상적이라며 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번 오른 개솔린 가격은 오른 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도 14일 4.4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캘리포니아 평균가는 5.93달러로 1년 전보다 1.81달러 올랐다.
베이지역 개솔린 가격은 연방정부의 비축유 방출 결정 등 정부의 가격 인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하락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직장 출·퇴근과 학교 개학, 여행 등 경제와 레저 활동 정상화로 자동차 운전이 늘었지만 가격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훌쩍 넘어 현재 108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실물 개솔린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당분간 100달러 이상의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주요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불안전한 것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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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