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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아파트 렌트 21.5% 급등...시애틀은 전년대비 16%, 타코마 8% 올라

2022-05-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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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아파트 렌트 21.5% 급등...시애틀은 전년대비 16%, 타코마 8% 올라

벨뷰 다운타운 공원 /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 지역 집값은 물론 아파트 임대료도 치솟고 있는 가운데 특히 벨뷰 지역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어 세입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아파트리스트에 따르면 5월 현재 시애틀시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지난 달보다 0.9% 올랐다. 현재 방 1개짜리 평균 임대료가 1,698달러이며 방 2개짜리는 2,117달러이다. 1월 잠깐 하락세를 보였다가 3개월 연속 다시 오름세다.

전년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훨씬 크다. 특히 시애틀 지역에서 가장 비싸기로 꼽히는 벨뷰 지역 렌트는 급등세가 크다. 아파트 리스트에 따르면 벨뷰 지역 5월 렌트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5% 올랐다. 시애틀지역은 16%, 타코마 지역은 8%올랐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벨뷰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급등하고 있는 것은 수요가 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T-모빌 등 테크 컴퍼니들이 모두 벨뷰 지역으로 사무실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벨뷰의 오랜 주민인 제타 알렉산더는 “몇달 동안 집세가 너무 많이 올라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며 “간신히 홈리스신세를 면하고 있는 처지”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그녀가 지내고 있는 침실 2개짜리 아파트 임대료는 2,500달러에서 3,200달러로 28%나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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