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잇따라 조류독감...퍼스픽ㆍ스포캔 등 2곳서 감염 확인돼

2022-05-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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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에서 잇따라 조류독감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조류독감이 퍼지면서 달걀 값이 폭등하고 있다.

워싱턴주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주내 퍼스픽 카운티에 있는 한 가정집 닭장에서 조류 독감이 확인됐다.

주 농무부는 “퍼스픽 카운티 주민들이 최근 죽은 새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조사에 착수해 한 민가의 닭장에서 조류독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에서 올해 조류독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지난 주말인 7일 워싱턴주 동부 스포켄 카운티 한 가정 집 닭장에서 거위 한 마리가 조류독감에 걸려 죽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닭장에는 거위와 닭, 오리, 뿔닭 등 75마리가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문제의 거위가 이상한 걸음걸이에나 머리를 흔들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고 결국 죽었다.

당국은 이후 조사를 벌여 이곳에서 워싱턴주 두번째 조류독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하고 이 닭장에 있던 모든 조류를 살처분했다.

이외에도 왓콤카운티 등에서도 조류독감 의심사례들이 발견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오리건주 당국도 6일 린 카운티 비상업용 한 농장에서 조류 독감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오리건주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까지 미국내에서 중서부를 중심으로 34개 주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돼 3,700만 마리의 닭과 칠면조 등이 살처분되면서 죽었다.

닭 사료 가격이 상당한 정도로 오르고 있는데다 공급망 차질로 식료품 가격 전반이 뛰면서 달걀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조류독감마저 가세하면서 현재 미국 달걀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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