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코로나 입원환자 다시 증가...“CDC 새 방역지침 시험대 올라”

2022-05-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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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입원환자 다시 증가...“CDC 새 방역지침 시험대 올라”

로이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확산하면서 새 방역 지침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확산이 수그러들던 지난 2월 말 종전의 방역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의 위험도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을 바꿨다.

그전까지는 신규 확진자 수만 보던 것에서 최근 1주일간의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 신규 입원 환자 수, 코로나 환자의 병상 점유율 등 3가지로 확대한 것이다.


그 결과 그전까지는 미 전역의 카운티 중 95%가 '고위험'으로 분류됐지만, 개정 뒤에는 고위험 지역이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NYT는 “전국적으로 입원 환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이 전략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5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 입원 환자는 1만8,181명으로, 2주 전보다 20%나 증가했다.

입원 환자의 유입은 핫스폿(집중 발병지역)으로 꼽히는 뉴욕주 북부와 그 일원에서 더 가파르다. 뉴욕주의 경우 3일 기준 입원 환자가 2,119명으로 2주 전보다 47% 늘었다.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5일 기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7,953명으로 2주 전보다 59% 늘었다.

50개 주 가운데 46개 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24개가 넘는 주에서는 증가율이 2주 전과 비교해 2배를 넘어섰다.

다만 확진자와 입원 환자 추이를 뒤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전보다 3% 감소한 366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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