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클리퍼호, 샌완 아일랜드 안간다 ...“승객수 제한으로 수익성 떨어져”

2022-05-04 (수)
크게 작게
클리퍼호, 샌완 아일랜드 안간다 ...“승객수 제한으로 수익성 떨어져”
여름철마다 샌완 아일랜드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내는 시애틀 피서객을 실어 날랐던 클리퍼 페리가 올 여름엔 운항하지 않는다.

FRS 클리퍼는 2022년 여름 시애틀 워터프론트와 샌완 아일랜즈 프라이데이 하버를 운영하는 클리퍼 페리 운항을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클리퍼 측은 이미 예약한 고객 1,400명에 대해 자동 환불조치했다. 클리퍼호는 당초 4월 29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운항할 예정이었다. 또‘전일 고래관람 관광’서비스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클리퍼호는 시애틀과 빅토리아 BC를 오가는 선편은 예정대로 4월 15일부터 운항중이며 샌완섬 ‘반나절 고래관람 관광’도 계속 운영된다고 밝혔다.

클리퍼호의 서비스 중단은 수익성 악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FRS 클리퍼 마케팅 부사장 스캇 메이스는 “이번 취소 결정은 크리퍼호 수용인원을 150명으로 제한하는 미국해안경비대의 화재 규정 때문”이라며 “2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클리퍼 호를 150명으로 운항하는 것은 회사로서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클리퍼는 해경의 인원규제로 2021년 여름부터 정원의 75% 규모로 운영돼 재정적자상태였다는 것이다.

해경은 지난 2019년 캘리포니아 해안서 다이빙 보트에서 심각한 화재발생 이후 인원규정을 강화했다.

현재로선 서비스가 언제 재개될지는 불분명하다.

클리퍼측은 “새 규정에 맞추려면 선박을 더 크게 개조하거나 배를 다시 항구에 정박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며 “올해 서비스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