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사콰 학교운동 삭감키로...등록생 줄어 예산 급감…학부모 등 반발

2022-05-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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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생들도 많은 이사콰 교육구가 재정 부족으로 학교 운동과 정신건강 프로그램 관련 예산 삭감을 결정하자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사콰 교육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등록학생 감소와 인건비 증가 등 비용 급증으로 예산 1,138만달러가 삭감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 삭감안에는 교육구내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 PBSES와 학교 운동 프로그램 관련 예산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프로그램 축소를 통해 300만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교육구의 설명이다.

하지만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은 이같은 결정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학교 PBSES 코치 토리 번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3년 동안 학생은 물론 교사 모두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럴 때일 수록 이런 프로그램을 더 지지해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당장 운동감독이 줄어들게 된 각 학교 운동 프로그램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리버티 고교 학부모-운동선수 코디네이터 마리 워벨은 “운동 프로그램은 학교 프로그램의 필수과정인 만큼 지속돼야 한다”며 “운동 감독들은 아이들을 위해 피와 땀을 바치고 있다”고 삭감에 반대했다.

교육구는 예산삭감은 등록학생수 급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난 3년 동안 1,760명의 학생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등록학생수 감소로 지역과 주정부,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기금이 크게 줄었고 이에 따라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게 교육구의 설명이다.

또 교육구는 재정감소가 그동안 꾸준히 지속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학년도의 경우 예산적자가 1,500만달러에 달했다”며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2년 이내에 아마 교육구가 파산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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