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들어오는 인력보다 더 많이 나가...시애틀 경찰국 올해 98명 고용에 113명 퇴직 예상

2022-04-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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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는 인력보다 더 많이 나가...시애틀 경찰국 올해 98명 고용에 113명 퇴직 예상

로이터

시애틀 다운타운 일대에 총격 등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치안을 담당할 경찰 숫자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시애틀 경찰국(SPD)에 따르면 올들어 43명의 경찰관이 경찰을 떠났으며 13명이 신규 채용돼 이미 30명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SPD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SPD는 2022년 퇴직 경찰관수가 113명에 이르고 채용인원은 98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찰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경찰력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시애틀 3가와 파이크 스트리트 주변에서 총격, 살인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시애틀 경찰은 이동경찰서를 긴급 설치하고 이 일대에 대한 치안유지를 강화하고 나섰다.

다운타운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레일라 프랜지는 “시애틀 경찰의 순찰이 강화되며 3가의 질서가 서서히 회복되어 가고 있다”며 “경찰이 이 일대에 상주하는 것만으로도 가게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앤드류 루이스 시애틀시의원은 “더 많은 경찰관을 고용하지 않고서는 시애틀의 공공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경찰관 뿐만 아니라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반드시 더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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