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대전정 청소 말끔하게...시애틀한인회 봄단장…국제페스티벌도 참여

2022-04-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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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대전정 청소 말끔하게...시애틀한인회 봄단장…국제페스티벌도 참여

시애틀한인회와 한인 단체들이 지난 23일 대전정 청소를 마친 뒤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애틀한인회(회장 유영숙ㆍ이사장 이수잔)가 지난 주말 ‘시애틀 대전정’ 청소를 말끔하게 끝냈다.

한인회는 지난 23일 한미의료전문인협회(KAHPA), 한미변호사협회(KABA),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위싱턴주 한미연합회(KAC-WA), 워싱턴주 아시아입양인협회(AAAW) 등과 함께 대전정 봄단장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90대 중반인 이현기 전 시애틀-대전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 및 피터 권 시택시 부시장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4시간 동안 청소는 물론 주변 잡초 뽑기와 자르기, 쓰레기 줍기 등을 통해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의 상징인 대전정을 말끔하게 단장했다.

‘대전정 공원’은 2에이커 부지에 무궁화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잔디로 조성돼 있다. I-5와 I-90 고속도로 교차로 부근인 노스 비컨 힐(1144 Sturgus Ave. S Seattle WA 98144)에 소재하고 있으며 시애틀시가 여러 나라 21개 도시와 맺고 있는 자매결연 도시중에 하나인 대전시와의 문화교류와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9년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1998년 10월4일에 조성했다.

이현기 전 위원장은 “1989년 두 도시의 자매결연을 주도한 후 대전시가 당시 29만 달러를 투자하고 삼부토건의 한국 기술진을 시애틀까지 직접 파견해 완공을 마친 결과 현재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전통의 단청으로 지어진 팔각정이 탄생했으며 앞서 1994년에는 대전시에 ‘시애틀 공원’이 먼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30여년이 지나는 동안 매달 시애틀시 공원국 직원들과 만나 공원 관리와 유지에 힘쓰고 있다.

유영숙 한인회장은 “대전정 공원은 시애틀한친회 전임 회장님들께서도 매년 돌보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한인회는 우리에게 안겨진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유지하며 한인 뿐만 아니라 타민족에게도 알리고 이를 많이 애용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한인회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린우드시와의 연대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4월6일 린우드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헤리티지 파크 대청소에도 참여했었다.

한편 시애틀한인회 임원들은 이날 대전정 청소를 마친 뒤 시애틀센터 피셔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국제 아동 우정 페스티벌’(ICFF)에 참가했다.


이 축제는 1920년 4월23일 터키인이 평화로운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시작했고 행사 이익금의 일부를 유니세프에 전달했으며 시애틀 지역에서는 2010년부터 시작됐다.

문화 교류를 통해 타민족과의 이해와 우정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행사로 22개국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참여국 홍보를 위한 부스가 마련된다.

시애틀한인회도 이날 별도 부스를 마련해 한글 알파벳 포스터 전시, 한식 소개 전단지, 왕관 전시, 한복 전시와 입어보기, 하회탈, 서울과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그리기 등으로 한국 문화 홍보에 일조했다.

시애틀영사관 김준식 영사도 들러 한인회 임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한국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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