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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애틀서 ‘지구살리기’ 나섰다...취임 후 처음으로 포틀랜드 시애틀 1박2일 방문

2022-04-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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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애틀서 ‘지구살리기’ 나섰다...취임 후 처음으로 포틀랜드 시애틀 1박2일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구의 날을 맞아 22일 시애틀 시워드 공원을 찾아 연방 상하원 의원을 비롯해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유림 보존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시애틀과 포틀랜드를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시애틀에서 ‘지구의 날’연설을 한 뒤 산불로 훼손된 국유림 회복을 위한 행정명령을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먼저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찾아 연설을 통해 자신이 지난해 관철시켰던 1조 달러의 규모의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안이 미국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금 가운데 오리건주에는 12억 달러, 워싱턴주에는 86억 달러가 배정돼 각종 도로나 다리 등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5시15분께 에어포스 원을 타고 시택공항에 도착, 시애틀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룻밤을 묵은 뒤 22일 시애틀 시워드 파크에서 ‘지구의 날’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지사와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 마리아 캔트웰ㆍ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 아담 스미스ㆍ수잔 덴베네 등 연방 하원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각종 산불과 가뭄 등으로 훼손된 국유림 복원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위해 5,500억 달러에 달하는 클린에너지 패키지를 마련한 뒤 연방 의회가 통과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암초를 만나 추진이 힘든 상황이다. 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 외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하루 100만 배럴씩 향후 6개월간 총 1억8,000만배럴의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연말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말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때와는 대조적인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있다. 석유기업을 옹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보다 바이든의 기후 정책이 더 엉망이라고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지구의 날을 맞아 시애틀에서 보다 업데이트된 기후변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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