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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 못 팔아도 집 사세요” ...시애틀부동산 스타트업, 주택구매 현금오퍼 서비스

2022-04-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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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 못 팔아도 집 사세요” ...시애틀부동산 스타트업, 주택구매 현금오퍼 서비스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은 물론 미 전역 주택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며 내집 마련은 물론 새집 마련도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살던 집을 팔기 전이라도 다른 새로운 집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업체가 등장했다.

많은 주민들이 기존 집을 제때 팔지 못할까봐 다른 집 구매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한 서비스다.

최근 시애틀에 기반을 둔 부동산 스타트업 낙(Knock)과 오차드(Orchatd) 등 2곳이‘낡은 집을 팔기 전 다른 집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는 컨셉을 주요 전략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낙은 주택구매 예정자들에게 모기지와 브리지 론을 제공해 새로운 집 다운페이먼트를 낼 수 있게 하고, 기존 집에 대한 최대 6개월치 모기지 대출금을 지원하며 기존 집을 리스팅할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낙의 숀 블랙 CEO는“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부동산 시장의 현금 구매자들과도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새로운 주택 구입가격의 1.25%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또 다른 부동산 스타트업인 ‘오차드’는 낙과는 약간 다른 서비스 모델이다.

회사가 주택구매 예정자가 사고자 하는 집을 현금으로 구매한 다음 기존 주택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힐러리 브리톤 시애틀지역 담당 세일즈 매니저는 “바이어의 현금 오퍼는 샐러에게 더욱 매력적이다”며 “현금은 언제나 왕”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회사에 기존 주택 집에 대한 5~6%의 리스팅 피를 수수료로 내야하며 기존 주택이 팔리기 전까지 새 집에 거주한 기간 만큼 계산해 ‘일일 보유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현재 시애틀 지역에서는 ‘플라이홈스(Flyhomes)’가 이미 낙과 오차드가 제공하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낙은 현재 시애틀 외에도 벨링햄을 비롯해 브레머튼과 올림피아를 포함해 서부 워싱턴주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차드는 최근 포틀랜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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