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형제교회 다운타운캠퍼스 이전했다...정찬길 목사 이끄는 ‘젊은 교회’로 성장, UPC로 이전

2022-04-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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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주일 맞아 이전 예배…예배시간 1시30분으로 변경

형제교회 다운타운캠퍼스 이전했다...정찬길 목사 이끄는 ‘젊은 교회’로 성장, UPC로 이전

시애틀 형제교회 다운타운 캠퍼스가 지난 17일 이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서북미 최대 한인교회인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 다운타운 캠퍼스가 이전했다.

정찬길 목사가 담당 목사로 이끌고 있는 다운타운 캠퍼스는 부활절 주일이었던 지난 17일 낮 유니버시티 장로교회(UPC)로의 이전 예배를 드렸다.

이날 이전 예배에는 형제교회 권 준 담임 목사와 장로는 물론 다운타운 캠퍼스에 출석하는 한인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형제교회 다운타운 캠퍼스는 지난 5년간 U디스트릭 42가와 브루클린 교차에 있는 미국 교회‘빈야드 크리스천 펠로우십’을 예배당으로 사용해오다 이번에 이전을 하게 됐다.

다운타운 캠퍼스 정찬길 담당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닥쳤던 많은 어려움을 딛고 다시 부흥해 성도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더 큰 장소로의 이전이 필요했고, 시애틀 대형교회 가운데 하나인 UPC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도가 5,0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인 UPC는 U디스트릭 47가와 15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교회 다운타운 캠퍼스에 예배 장소 대여를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전 예배에 참석한 UPC의 크리스 니콜 디렉터는 “하나님의 품안에서 다같이 예배를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형제교회 다운타운 캠퍼스는 UPC 체육관을 예배장소로 사용하게 되며 이곳은 최대 6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형제교회 다운타운 캠퍼스 이전은 시애틀지역 한인교계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인교회뿐 아니라 미국 전체적으로 교회를 나오는 크리스천들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부흥을 이뤄 ‘한인 젊은 교회’로 우뚝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운타운 캠퍼스는 지난 2004년 UW내 강의실을 빌려 한인 유학생 위주로 시작했던 아델포스 대학부 모임이 모태가 됐다. 이후 유학생과 젊은이, 시애틀 다운타운 직장인 등이 몰리면서 지난 2017년 빈야드 교회를 빌려 공식적으로 ‘다운타운 캠퍼스’로 이름을 바꿔 새출발을 했었다.


정 목사는 “대학생 중심으로 드리던 예배는 이제 학생 40%, 직장인 60%의 성인 중심의 교회로 변모했고, 결혼한 젊은 커플도 30명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젠 널찍한 UPC에서 마음껏 예배하며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젊은 교회’로 성장하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형제교회 다운타운 캠퍼스는 이전에 따라 매주 일요일 오후 1시30분 UPC에서 주일 예배를 보고 기존 빈야드 교회에서도 크고 작은 모임을 갖고, 형제교회가 U디스트릭에 소유하고 있는 아델포스홀은 주중 24시간 사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애틀 다운타운 캠퍼스 주소: 4540 15th Ave NE, Seattle, WA 9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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