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세’ 다시 추진 자산 1억달러 부유층에
2022-03-28 (월) 12:30:34
조 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무산됐던 ‘억만장자세’를 다시 수면 위로 올릴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7일 보도했다.
WP는 소식통과 백악관 문건을 인용해 연방 정부가 28일 2023년도 예산안을 공개할 때 연방 의회에 ‘억만장자 최저 소득세’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명 억만장자세는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지닌 최상위 부유층을 대상으로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해 소득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주식·채권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과세가 적용된다.
백악관은 억만장자세가 도입되면 향후 10년간 최대 3,60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세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라고 WP가 연방 정부 문건을 인용해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억만장자세 구상이 실제로 실행되려면 연방 의회 동의가 필요하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방 정부 예산안이 상하 양원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