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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지역 곳곳 서민주택 신축...아마존 벨뷰와 시택 경전철역 인근에 318채 짓기로

2022-03-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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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시 530만달러 투입해 신축 아파트 인수키로

시애틀지역 곳곳 서민주택 신축...아마존 벨뷰와 시택 경전철역 인근에 318채 짓기로

시애틀 한국일보

주택가격은 물론 아파트 렌트비 등도 폭등하고 있는 시애틀지역 곳곳에서 서민주택 공급을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시애틀 주택가격 폭등의 주범으로 평가받았던 아마존은 사운드트랜짓과 협력해 시애틀경전철 2곳에 아파트 318채를 신축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서민들이 경전철 바로 옆에 주택에 살면서 차량을 타지 않고 대중교통수단인 경전철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경전철역은 벨뷰 스프링 디스트릭/120가 전철역과 시택에 있는 앤젤 레이크역 인근이다.

모두 4,25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인 공사비는 아마존이 그랜트나 저금리 대출 형식으로 부담하고 부지는 사운드트랜짓이 제공하는 형태이다.

벨뷰 스프링 디스트릭/120가 역 인근에는 233채가, 시택 앤젤 레이크 역 인근에는 85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앤젤 레이크 아파트는 내년에, 벨뷰 아파트는 2024년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아파트에는 지역 중간소득 30~80%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입주를 하게 된다. 이를 기준으로 1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이 2만4,300~6만3,300달러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아마존은 지난해 6월 모두 1억 달러를 투입해 사운드 트랜짓 부지 위에 모두 1,200유닛의 서민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같은 계획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이번에 벨뷰와 시택 아파트가 추진되는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월 ‘주택 형평성 펀드’(Housing Equity Fund)를 창립해 아마존 대형 오피스가 있는 대도시 인근에 20억 달러를 투입해 2만 가구의 서민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퓨짓사운드에 3억 4,400만달러의 그랜트와 대출을 통해 모두 2,870채의 서민주택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시도 530만달러를 투입해 비콘 힐 지역에 있는 신축 아파트 건물을 구입, 집 없는 서민들에게 임대 등으로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시가 이번에 인수한 건물은 시마 커뮤니티 헬스센터가 비콘 힐에 신축한 아파트 빌딩으로 워싱턴주 상무부가 같은 금액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했다.

이 건물에는 이미 여성과 만성적인 노숙을 경험한 이들이 입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마 커뮤니티 헬스센터는 라티노 이민자들을 비롯해 주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의료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다.

임대료와 소득제한이 있는 시애틀 시내 39개 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헬스케어, 상담, 금융지원은 물론 직업훈련, 취업기회 등의 현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애틀시는 노스 비콘힐과 마운트 베이커를 비롯해 차이나타운 인터내셔널지구 등 교통이 편리하고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에 임대주택을 비롯한 서민주택을 공급해 오고 있다.

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1,500유닛 이상의 임대주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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