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주식 20대 1 분할...6월6일자로 이뤄져…자사주도 100억달러어치 매임

2022-03-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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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식 20대 1 분할...6월6일자로 이뤄져…자사주도 100억달러어치 매임

로이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이 주식을 20 대 1로 분할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식 분할안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아마존 주주는 오는 6월6일부터 현재 주식 1주당 20주를 갖게 된다.
아마존이 주식 분할 계획을 내놓은 것은 1997년 기업공개(IPO) 이후 네 번째이자 2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1998년과 1999년 세 차례 주식 분할을 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번 분할이 주주 관리 업무의 유연성과 투자 희망자의 매입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감 가격을 적용하면 분할되는 아마존 주가는 2,785.58달러에서 139.28달러로 조정된다.

주식 분할로 아마존 주식의 접근 문턱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또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식 분할 흐름에 합류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달 20 대 1의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애플은 재작년 자사 주식을 4 대 1로, 테슬라는 5 대 1로 분할했다.

한편 아마존 주식은 액면 분할 및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10일 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5%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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