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온라인 면허서비스...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중단했다 재개해

2022-03-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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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온라인 면허서비스...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중단했다 재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며 한달 넘게 중단됐던 워싱턴주 면허국 온라인 서비스가 재개됐다. 하지만 아직 정보유출 경위나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워싱턴주 면허국(DOL)은 1일부터 면허국 웹사이트를 통한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전문 라이센스 취득이나 갱신 등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DOL웹사이트는 지난 1월 초 프로페셔널 라이센스 시스템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되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었다.


DOL은 운전면허증과 부동산 브로커 라이센스 등 전문자격증, 사업자 등록증 등의 발급업무를 담당하는데 운전면허증과 관련된 업무는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어 지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단 올슨 DOL 대변인은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온라인 포털 활동을 정지시킨 후 재활성화하는 것이 안전한지 확인한 후 다시 서비스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DOL은 정확한 데이터 유출 여부는 물론 경위나 규모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DOL은 면허국이 최근 발급하거나 이전에 발급한 면허소지자 약 65만여 건을 대상으로 이들의 정보가 훼손됐는지 여부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DOL은 또 현재로서는 실제 개인정보 도난 여부는 물론 사회보장번호나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가 포함된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달 가깝게 DOL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되며 피해를 본 사례도 잇따랐다. 부동산 브로커 바바라 알폰드는 업무에 필요한 전문라이센스를 획득할 수 없어 그동안 일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당초 1월 말 만료 예정이었던 라이센스가 서비스 중단으로 갱신을 못해 결국 만료됐다는 것이다.

DOL은 이번 사고로 데이터 유출 피해를 우려하는 이들에게는 무료로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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