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에서도 “대한독립만세”...한인회ㆍ평통ㆍ영사관이 합동으로 103주년 기념식

2022-03-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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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도 “대한독립만세”...한인회ㆍ평통ㆍ영사관이 합동으로 103주년 기념식

지난 1일 페더럴웨이 코앰TV서 열린 103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일제 강점에 항거하며 독립을 외쳤던 3ㆍ1절을 맞아 시애틀에서도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특히 올해 시애틀 3ㆍ1절 기념행사는 한인회들과 시애틀영사관 등이 합동으로 개최하면서도 예년과 다소 다르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103주년인 3ㆍ1절 기념행사는 1일 오전 11시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렸다. 시애틀총영사관과 시애틀한인회(회장 유영숙ㆍ이사장 이수잔)가 기념행사를 전체적으로 진행하는 주관 단체를 맡았다.


타코마한인회(회장 권희룡),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영민), 스포켄한인회(회장 신원택), 밴쿠버한인회(회장 이해진),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가 주최로 참여했고 미주 한인회 서북미연합회(회장 이상규)가 후원을 맡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관 및 주최, 후원단체 관계자에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대한부인회, 한인생활상담소,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워싱턴주 대한체육회,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등의 단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독립유공자 박승호 선생의 후손인 박영환옹,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석주, 김명우, 김도산씨 등도 참석했다. 시애틀 한인회 박성계 부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참석자들은 안현상 시애틀부총영사가 대독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경청하며 103년전 우리 선조들이 떨쳐 일어났던 독립 의지와 오늘날 3ㆍ1절이 갖는 의미 등을 되새겼다.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는 대신 예년에 해왔던 워싱턴주 한인회장이나 단체장들의 기념사는 생략했다.

한인회장들은 “한국 대통령이 3ㆍ1절의 역사적 의미 등을 기념사에서 잘 밝힌 가운데 한인 단체장들이 굳이 비슷한 내용의 기념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합의를 봤다”고 유영숙 시애틀한인회장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전문 성우인 박태서씨와 최경애씨가 낭독한 9분짜리 ‘기미독립선언서’를 시청하며 1919년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졌던 그날의 함성과 절규를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이후 다 함께 일어나 ‘3ㆍ1절 노래’를 제창한 뒤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는 것으로 올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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