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시 정부 방침과 상반된 입장
▶ CC, SC카운티 주정부 지침 따라
SF통합교육구(SFUSD)가 학교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가주 정부가 오는 12일 학교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발표하면서<본보 1일자 A1면 보도 참조> 베이지역 각 카운티와 교육구의 해제 여부 결정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SFUSD는 당분간 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정부 지침에 따르겠다는 SF시의 28일 발표와 상반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시내 사립, 차터 스쿨 등은 오는 12일부터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할 수 있으나 공립학교들은 교육구 지침에 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학부모 신디 버그는 “전국에서 감염률 낮고 백신 접종률이 높은 대표적 도시인 SF시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지 않는 것이 실망스럽다”며 “이제는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할 때”라고 코멘트했다. 교육구측은 교내 코로나 감염을 줄이는데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햐 한다는 입장이다.
SF시는 5세 이상 주민의 87%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5~11세는 69%가 백신을 맞은 상태라고 SF크로니클은 보도했다. 단, 11세 이하의 경우 접종률이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아시안(81%)과 백인(64%)의 접종률이 높은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 아이들은 각각 29%, 48%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베이지역 일부 교육구와 카운티들은 주정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계획을 밝혔다. 마운트 디아블로와 산호세 통합교육구는 가주 지침을 따르겠다고 발표했다. 산호세 통합교육구는 마스크 착용은 권고하지만 선택 사항이 될 것이라며, 대신 교사들에게 코로나 보호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트라코스타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역시 주정부 지침에 동의했다. 오클랜드 통합교육구는 1일 오후 1시 기준 알라메다 카운티의 입장과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8일 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 등 미국 서부의 3개 주는 일제히 이달 1일부터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병원·의료시설이나 대중교통 수단 등 고위험 환경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며, 주 정부 차원의 의무화가 끝나도 카운티·시 정부 차원에서 여전히 의무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또 백신 미접종자를 상대로 한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1일부터 해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3월1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897만5천836명(사망 8만5천613명)
▲베이지역 127만721명(사망 7천864명)
▲미국 8천66만2천306명(사망 97만6천65명)
▲전 세계 4억3천792만2천488명(사망 597만9천9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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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