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새 출발...박용국 회장ㆍ리디아 리 이사장 취임…각종 공약 쏟아내

2022-02-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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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병구 총회장 등 150여명 참석…케이 전ㆍ임영택 감사패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새 출발...박용국 회장ㆍ리디아 리 이사장 취임…각종 공약 쏟아내

지난 26일 턱윌라 라마다에서 열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이취임식에서 박용국 신임 회장과 리디아 이 신임 이사장, 케이 전 직전 회장, 임영택 직전 이사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새로운 집행부와 이사진으로 힘차게 새출발을 했다.

상공회의소가 지난 26일 턱윌라 라마다에서 개최한 이취임식은 미 전역 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를 포함해 워싱턴주 한인사회단체장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황 속에 치러졌다.

플로리다에서 황병구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과 선 박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회장 등 10여명의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직접 시애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올해와 내년 상공회의소를 이끌 신임 박용국 회장과 리디아 리 이사장은 무엇보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를 다짐했다. 치과 의사인 박 회장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역사상 최초의 전문인 출신 회장이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는 33대와 34대를 하나로 연결된 토지와 새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직 임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꾼 좋은 토지를 물려받았으니 34대에서 새싹을 틔워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그들 만의 리그, 저희들 만의 상공회의소’에서 벗어나 보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해 워싱턴주 전체 한인 상공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시애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연계해 한국 기업이나 문화 등을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는 ‘한국 알리미’가 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박 회장은 이 같은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4명의 부회장을 임명했다. 양진숙(기획 및 행사분과), 마이크 윤(IT 및 홍보분과), 왕인희(지역 및 교육분과), 제프 장(대외 및 창업분과) 부회장 등이다.

리디아 리 신임 이사장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더욱 발전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집행부를 지원하고 돕겠다”며 “워싱턴주 한인사회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리 이사장도 이진성ㆍ수 홍ㆍ은지연ㆍ케이티 정ㆍ미셸 김씨 등 5명의 부이사장을 임명하고 세라 리씨를 총무이사로 발탁했다.

박 회장과 리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속 힘든 상황 속에서도 상공회의소 발전 및 봉사에 최선을 다한 케이 전 직전 회장과 임영택 직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시애틀사무소 황석진 소장에게도 감사패를 함께 전달했다.


케이 전 직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년간 팀워크의 중요성과 봉사자의 진정한 마음 가짐 등에 대해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으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다”고 회고했다.

그는 “34대 집행부가 잘 봉사할 수 있도록 뒤에서 잘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임 전 이사장도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33대 집행부에 감사를 드리며 34대도 더욱 훌륭한 봉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선 박용국 회장의 장모인 가야금 명인 장명자씨가 이끄는 가야금 공연 및 김법수ㆍ오수경씨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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